안녕하세요, 환타지님.
10일날 장미 수정 데리러 갔었습니다.
혹여 환타지님 계시나, 궁금해하며 들어갔는데 안 계신 것 같더라구요.
친절한 남자 스텝분님의 설명과 상품 안내로 장미 수정과 대면하고
친절한 남자 스텝분님의 깔끔한 손길로 수정의 정화와 포장을 받은 후,
친절한 남자 스텝분님이 제 이름을 언뜻 기억하시니 머쓱해졌지요.
그 친절한 스텝분님이 환타지님께 제 소식까지 전해드리신 모양인데,
정말 친절하기 그지없는 스텝분이시네요.^^
환타지님께서 많은 방문객분들을 다 기억하실 수는 없는 일입니다.^^
게다가 환타지님이 저를 기억하지 못하시는 게 당연하신 게,
사실 저도 환타지님의 얼굴을 뵌 기억이 없지 싶습니다.(^^);;;
저는 환타지님의 채널 영상에서 목소리와 손을 뵈었을 뿐, 안면은...(^^);;;
다음에 다시 방문할 때 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그렇지 않은 마음이
충돌하고 있습니다. 환타지님이 어떤 얼굴이실지 많이 궁금한데,
제가 엄청 낯을 가리는 터라.....
환타지님 뵙기가.... 부끄러워요... ㅎㅎ(^^);;;
짜증나는 감정을 달래어 남산길을 걸으시며 가을을 즐기셨다니,
자못 신기합니다.
그저 생각하기에, 득도하신 경지 아니신가...(^^);;;
그저께 저는 지하철 환승해야 하는데 넋놓고 있다가
한 정거장 더가서 내리게 된겁니다.
시간도 늦었고, 반대쪽 승강장으로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고,
뭘 좀 하고 오느라 체력이 떨어져 있었고,
지하철을 기다리며 서 있자니 옆에서 청춘남녀가 딱 붙어서 애정행각을 하고있고...
남녀를 등지고 섰습니다... 이날은 심적으로 많이 지쳐서인지 그 남녀가 꼴보기 싫더라고요.(-_-);;;
속으로 혀를 한 번 '쯧!'차고 나서야 기분이 진정되었어요.
약간 화를 표출해야 진정이 된달까요.
저는 아직 저를 달랠 줄 모르나 봅니다.(^^);;;
아무튼 데려온 장미 수정이 예쁘긴 했는데
처음엔 만져봐도 별 느낌이 없어서 당황했어요.
근데 쥐고 손끝 지문을 밀착시키니 좋은 느낌이 오더라고요.
그때부터 장미수정과 급사랑에 빠졌습니다.^^.
모양도 예쁘고 느낌도 예쁘고...
받침대가 예뻐서 놓아두면 폼나고, 별무늬가 신비롭고....
모처럼의 인사동 나들이가 좋았습니다.
환타지님은 ....만나 뵙기가... 부끄러워요.
다음에도 몰래 다녀갈까 합니다.ㅋㅋㅋ
가을이 깊어갑니다.
옷 따뜻하게 입으세요~~
건승하세요.
[ Original Message ]
정말 긴 연휴였어요.
저희야 계속 문을 열었지만
집에서 쉬시는 분들이 부럽기도 했지만
연휴래서 매장을 방문하실 수 있었던 분들이 계셔서
피곤했지만 즐거웠던 긴긴 연휴였습니다.
저두 배우네요.
저는 미스틱 이라는 이름에 그다지 주의를 안기울였는데
말씀을 듣고 보니
아, 정말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이지네요.
보라색이 보인다고는 하지만 확 눈에 띄지는 않잖아요.
근데 그렇게 보이는군요.
미스틱 멀리나이트,
첫눈에는 그저 그렇지만
보면 볼수록 끌리는 원석인 것 같아요.
오늘 오셨다 가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.
뵈었으면 좋았을텐데요.
근데 제가 사람 얼굴 기억을 잘 못합니다.
이상하게 나이들수록 더하네요.
혹시 제가 나중에 몰라뵙더라도 섭섭해하지는 마세요^^
오늘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.
외출했다가 버스에서 내리는 것을 잊어서
본의아니게 남산길을
좀 걸었습니다.
약간 짜증이 나려는 것을
이렇게 뭔가 예기치 않은 일이 생기는 것은 좋은 일이야 하고 나를 달래며
남산길을 걸었지요.
가을을 즐기면서....
멋진 가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^^
감사합니다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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